‘신흥무관학교’ 강하늘 “무대의 맛, 다시 욕심 품게 됐다”

입력 2018-08-14 15:40 수정 2018-08-14 17:46
배우 강하늘. 쇼노트 제공

배우 강하늘(본명 김하늘·28)이 군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를 통해 오랜만에 관객을 만나는 소감을 전했다. 입대 전 ‘스물’ ‘동주’ ‘청년경찰’ 등 영화를 연달아 흥행시키며 충무로 보배로 자리매김한 그는 어느새 의젓한 상병이 돼 있었다.

강하늘은 14일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 태극홀에서 열린 ‘신흥무관학교’ 제작발표회에서 “무대는 꽤 오랜만이다. 뮤지컬은 ‘어쌔신’ 이후 처음이다. 무대로는 연극 ‘해롤드 앤 모드’가 마지막이었다. 제가 무대에 대한 욕심이 많았는데, 너무 많았는지 그동안 잘 만나지 못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군대에 와서 다시 뮤지컬을 하게 되고, 또 군 장병을 비롯한 선배님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게 돼 기쁘다. ‘쓰릴미’를 함께했던 (지)창욱이 형과 오랜만에 만나 좋은 것도 있다. 매일 연습하면서 ‘아 맞다 이 맛이야’ 하는 감정을 느끼고 있어 제게 또 다른 활력소가 될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은 욕심을 품게 해줄 작품인 것 같다”고 얘기했다.

‘신흥무관학교’는 1907~1920년 경술국치 전후 역사적 흐름과 궤를 같이하며 혼란과 격변의 시대를 겪은 청년들의 삶을 조명한 작품. 현역 군인으로 복무 중인 배우 지창욱과 강하늘, 그룹 인피니트 성규가 출연해 기대를 모은다.


강하늘은 “어느 작품이든 항상 ‘즐겁게 웃으면서 하자’는 각오로 임한다”면서 “이 작품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많은 사람들과 즐겁게 작업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본 부대에서 군 생활을 할 때 연기자를 지망하다 입대한 친구들이 많았는데, 모두에게 기회가 주어지진 못했지만, (그들이) 오디션에 지원할 수 있었다는 게 다행스럽다”고 얘기했다. 이어 “그 중 선발된 장병들과 뜻 깊게 군 생활을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열심히 작업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극 중 강하늘은 고아로 자라 신흥무관학교에서 훌륭한 독립군으로 성장하는 팔도를 연기한다. 강하늘은 “팔도는 독립운동가 이회영 선생의 머슴으로 힘이 센 인물”이라면서 “팔도라는 인물은 딱히 안 찾으셔도 된다. 여기저기서 수시로 나오고 사라졌다가도 금방 다시 등장하는 유쾌한 캐릭터다. 그 안에 자기만의 가슴앓이도 있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건군 70주년을 기념한 육군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육군본부가 주최하고 공연제작사 쇼노트와 국립박물관 문화재단이 주관한다. 오는 9월 9일부터 22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 서울 공연 이후 연말까지 전국투어가 이어질 예정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