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 과불화화합물 검출 논란 화재진압용 소화약제 사용 중지

입력 2018-08-14 15:31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시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과불화화합물질이 검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된 화재진압용 포소화약제(이하 수성막포)의 사용을 중지한다고 14일 밝혔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보유 중인 수성막포 4320ℓ를 사용하지 않고 합성계면활성제포를 대체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또 현재 사용 중인 수성막포에 대해 전문검사기관에 성분분석을 의뢰, 소방청에 건의하고 대구지역에서 포소화약제를 사용하는 위험물취급업체 50여 곳에도 수성막포 사용 중지를 권고할 계획이다.

대구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각 소방서 등에 보유 중인 수성막포는 유류화재 등에 사용하기 위해 KFI인증을 취득한 환경표지 제품을 구매한 것”이라며 “환경표지 인증제품에서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된다는 것은 심각한 환경문제인 만큼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즉시 사용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