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복장을 한 원로목회자들이 서울 종로5가 한국기독교원로목회자재단 앞에서 마스크 팩과 음료수, 떡, 전도지가 담긴 선물을 출근길 직장인들에게 선물했다.
이날 80여명의 원로 목회자들은 산타 모자와 하얀 장갑을 끼고 정성스레 선물을 나눠주며 예수사랑을 실천했다.
원로목회자들은 “사랑합니다” “건강하세요” “행복하세요”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같은 덕담을 건넸다.
예수 그리스도를 꼭 만나라는 전도의 말도 빼놓지 않았다.
행사에 참여한 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 대표회장 조석규 목사는 “은퇴 목사들이 시민들에게 사랑의 선물을 하며 봉사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은수 한국원로목자교회 목사는 “상처 받고 지친 사람들이 여름산타를 만나 용기를 얻고 영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국기독교원로목회자재단 상임이사 김진옥 목사는 “예수님의 사랑으로 기쁨과 축복을 듬뿍 받기를 바란다”며 “섬김을 통해 교회가 다시 사회의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민족과 열방에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높아지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이 행사는 지난 2015년 겨울, 원로목회자들이 산타 복장으로 형편이 어려운 동료 원로목회자에 사랑의 김장김치를 전달한 게 시작이다.
한국기독교평신도총연합회 대표회장 이주태 장로는 “작은 정성이지만 시민들에게 말씀과 함께 행복한 웃음을 선사하고 싶었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한국기독교원로목회자재단 회원들은 이벤트성 산타가 아닌 365일 사랑의 산타가 되기로 뜻을 모았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