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설리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을 자신의 SNS에서 소개하자 일본 네티즌들이 반발하고 있다.
설리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한민국 정부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안내 포스터를 게재했다. 포스터에는 정부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보내는 위로와 응원이 담겨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은 故 김학순 할머니가 일제의 만행을 최초로 고발한 날을 기념하는 날이다.
소식이 알려지자 일본의 일부 네티즌들이 설리의 게시글을 찾아와 항의하기 시작했다. 일본 정부는 이미 위안부 문제를 사과했고 한국이 사실을 날조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한 일본 네티즌들은 일본어로 “위안부 강제 연행은 없었다. 증거도 없는데 피해자인 척 하지 마라”며 “돈 때문에 스스로 자원한 사람들에게 사과할 필요가 없다”는 등의 망언을 일삼았다.
설리를 향해서는 “싫어하는 나라에 왜 여행 오는가” “날조하지 마라” 등의 폭언을 내뱉었다.
이에 한국 네티즌들도 설리의 인스타그램에서 “일본이 더럽고 추악한 역사를 가진 것을 전세계가 안다” “일본 정부의 역사 왜곡이 얼마나 심하면 이러겠나” 등의 글을 올리며 대응하고 있다.
설리에게도 “진짜 멋있다” “설리 팬은 아니지만 오늘 내일 만큼은 응원한다”며 격려했다.
설리의 게시글은 오후 1시30분 현재 8만8104개의 ‘좋아요’가 달렸다.
이재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