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상임위원장 연석회의에서 9월 평양 남북 정상회담 합의와 관련해 “대한민국이 북측에게 구걸하는 형식의 협상 태도를 우리 국민들에게 언제까지 보여줄 것인지 문재인 정부는 각별하게 인식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북측 대표단의 이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게 보여준 갑질 협상에 국민들의 속상한 마음이 이만저만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번 협상은 철저히 비핵화에 집중해 의제선정 준비과정부터 결코 의연한 자세를 잃어선 안 된다”라며 “언제까지 평화라는 이름으로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 대한민국이 북측에게는 이렇게 구걸하는 형식의 협상 태도를 우리 국민들에게 언제까지 보여줄 것인지 문재인 정부는 각별하게 인식해야 할 것”라고 역설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