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진해 해군 통제부교회(현 해군진해교회)에서 예배를 올리는 윤보선 대통령과 공덕귀 여사(가운데). 1962년 12월 크리스마스로 추정된다. 이 사진은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진해교회 예배당 입구에 걸려 있다.
공덕귀 여사는 경남 통영 출신으로 충무교회 진명유치원과 부산 일신여학교, 요코하마여자신학교를 졸업하고 경북 김천 황금동교회 전도사로 헌신했다. 이때 독립운동을 하다 대구경찰서에 끌려가 고문을 당하는 등의 고초를 겪었다.
이후 공덕귀는 조선신학교(현 한신대 전신)에서 김재준 한경직 목사 등과 교편을 잡다 함태영 부통령 중매로 윤보선과 결혼했다. 윤보선가는 서울 안동교회를 중심으로 한 기독교 명문가였다. 젊은 시절 공덕귀는 인도 선교사와 미국 프린스턴대학 진학을 놓고 기도했었다.
통제부교회는 1953년 전후 최자실 목사가 부인회장(여전도회장)을 하며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 가는 도상에 있던 곳이기도 하다.
전정희 기자 jhj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