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에게 아시안게임 브레이크에 앞서 벌어지는 3경기는 가을 야구의 향방을 점칠 수 있는 중요한 게임이다.지난 주 4승1패로 상승 무드로 올라선 롯데다. 5위 LG 트윈스와 2게임차인 상황에서 더 이상 벌어지면 나머지 경기에서 따라 잡기가 버겁다. 매 경기 총력전에 나서야 하는 것이다.
롯데는 14일~16일 사직에서 열리는 한화 2연전과 KIA전에 브룩스 레일리와 노경은, 펠릭스 듀브론트가 차례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선발 투수들이 긴 이닝을 끌어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3게임만 치르면 되는 만큼 선발진이 위기에 봉착했을 경우 과감한 교체가 요구된다.
롯데는 후반기 불펜 평균자책점 3.19로 1위다. 후반기 구세주 구승민이 11경기 2승 5홀드 평균자책점 0.77을 기록하며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오현택과 고효준도 힘을 보태고 있다. 손승락 또는 불안하긴 하지만 어쨌든 경기를 마무리하고 있다.
이들 필승조로 넘거가기에 앞서 가교 역할이 필요하다. 송승준 카드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1+1’로 가야하는 것이다. 송승준은 롱릴리프 경험이 있다. 104승의 경험이 무기다. 주말보단 주중 방어율이 낮은 점도 강점이다. 송승준이 버텨준다면 롯데의 상승 무드는 계속될 수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