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캄보디아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기로 한 혼다 케이스케의 계약 조건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혼다가 캄보디아 대표팀 감독을 맡았다는 소식을 전하며 “혼다 선수가 캄보디아 축구 연맹에 내민 특별한 조건이 있다”고 보도했다. 바로 ‘무보수 감독직’이다. 혼다는 캄보디아의 수도 프톰펜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내 첫 감독 업무다. 최대한 캄보디아 축구를 발전시키고 도움이 되고 싶다”며 “이동 비용외 다른 비용은 받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캄보디아 축구 연맹은 “혼다는 단장 겸 감독으로 일하며 보수를 요구하지 않았다. 현재 지도자 자격증이 없어 향후 A매치에는 자격증이 있는 코치진이 지휘할 것”이라 밝혔다. 혼다는 “2016년부터 캄보디아에 축구 학교를 열고 캄보디아 축구 발전에 힘쓰고 있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나도, 캄보디아도 더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혼다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멕시코 축구팀 CF 파추카에서 호주 멜버른 빅토리 FC로 이적했다. 혼다는 선수와 감독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박재현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