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비투비가 리더 서은광의 군입대를 앞두고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단독콘서트 ‘2018 비투비 타임-디스 이즈 어스-(2018 BTOB TIME-THIS IS US-)’를 통해 팬들과 감동의 콘서트를 마쳤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10일에서12일 3일간 열렸다.
이번 콘서트는 비투비 팬들에게는 의미가 남다른 콘서트였다. 서은광이 군입대를 앞두고 있기에 완전체가 언제가 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비투비와 팬클럽 ‘멜로디’는 사랑을 다해 서은광과 비투비를 응원했다.
콘서트가 시작되자 비투비 멤버들은 시원한 분위기가 감도는 ‘더 필링(The Feeling)’을 열창하며 등장했다. 발라드부터 댄스까지 다재다능함을 자랑하는 비투비는 이어 ‘무비(MOVIE)’와 ‘블루문(Blue Moon)’을 열창하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육성재는 공연 중 “오늘 콘서트는 또 역대급을 기록할 것 같다”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비투비는 이에 화답하듯 ‘언젠가’ ‘기도’ 등의 인기곡은 물론 ‘킬링 미(Killing Me)’, ‘콜 미(Call me)’, ‘아이스브레이커(IceBreaker)’ 등 다른 무대에서 쉽게 볼 수 없던 무대까지 이어졌다.
비투비는 이날 공연에서 다양한 솔로 및 유닛 무대로 팬들을 감동시켰다. 특히 21일 군입대를 앞둔 서은광은 ‘이등병의 편지’를 불렀다. 객석에서는 환호와 탄식이 동시에 쏟아졌고 눈물을 머금은 듯한 서은광은 “건강 챙기면서 잘하고 돌아오겠다”며 “내 메시지가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프니엘은 “은광이 형이 돌아올 것이기 때문에 군대에 가는 게 슬프지 않다. 슬프게 보내면 은광이 형도 슬플테니 다 같이 웃으면서 보내줬으면 좋겠고 형은 군대에서 건강하게 ‘몸짱’이라는 꿈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팬들 사이에서 별명이 ‘울보’인 막내 육성재는 “프니엘 형 말처럼 은광이 형을 씩씩하게 잘 보내주고 싶다. 건강하니까 군대도 갈 수 있는 거 아니겠냐”며 군대가서도 건강하게 잘 지내다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비투비 멤버 일곱명, 팬 여러분들과 함께 7년 함께 해왔고 우리가 다시 7명이 다시 체조경기장에서 모일 때 지금 여러분들이 그 자리에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 비투비는 무조건 7명이 다시 뭉치겠다고 약속을 드릴테니 여러분도 약속해달라. 이건 부탁이 아니라 강요”라며 팬들에게 웃음과 눈물을 안겼다.
이에 서은광은 눈물을 참으며 “너무 감사드리고 너무 행복하다. 전부터 똑같은 마음이지만 사는 게 너무 행복하고 감사함의 연속이다. 이렇게 우리가 성장하고 이만큼 인기를 얻은만큼 그대로 음악으로 보답해드릴테니 항상 우리 곁에 있어주시면 우리가 힘을 드리겠다”며 “군대 가는 게 한편으론 기대가 되는 점도 있다. 내가 없는 비투비의 모습과 음악 색깔들이 기대가 된다”며 앞으로도 계속될 비투비의 미래에 대해 기대를 당부했다.
이날 콘서트를 관람한 비투비의 한 여성 팬은 “콘서트가 너무 감동적이었고 즐거웠다”며 “절대 잊혀지고 이런 걱정은 안 했으면 좋겠고 몸만 건강히 다녀오면 좋겠다. 완전체를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박재현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