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싸움 못지 않다…KT-NC 꼴찌 전쟁 시작된다”

입력 2018-08-14 00:14

그들만의 전쟁이 시작된다. 이기지 못하면 꼴찌 벼랑으로 떨어진다. KT 위즈와 NC 다이노스 얘기다. KT와 NC는 14일부터 수원에서 3연전을 치른다.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전 마지막 경기이자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다.

KT는 45승2무63패(0.417)로 최하위 NC(46승1무66패·0.411)에 1경기 차 앞서있다. 3경기를 더 치른 NC가 1승을 더 했고 KT는 무승부가 1개 더 많다. 그런 탓에 KT가 좀 더 절박하다. 이번 3연전에서 KT는 반드시 2승1패 이상을 해야 한다. 1승2패만 해도 NC에 승률 3리가 뒤져 최하위로 밀려나기 때문이다. 2014년 창단 첫해를 퓨처스리그에서 보낸 KT는 2015년 1군리그에 합류한 이래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기에 또 다시 밀리면 헤어나기가 쉽지 않다. KT의 행보는 매년 닮아 있다.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다가도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추락을 거듭하며 꼴찌로 내몰렸다.KT로선 올시즌 상대전적에서 NC를 9승4패로 압도하고 있는 점이 위안거리다.

반면 가을 야구 단골 손님이었던 NC도 꼴찌만은 안 된다는 절박감에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페이스는 상승세다. NC는 8월 들어 팀 평균자책 2위(5.26)에 팀 타율은 6위지만 3할3리나 치고 있다.

KT에선 금민철이 선봉장을 맡았다. 금민철은 올시즌 22경기에 등판해 7승 8패 평균자책점 4.94를 기록 중이다. 10차례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했다. NC를 상대로는 3차례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 5.82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승리를 챙길 경우 시즌 8승을 거두며 최다승을 경신하게 된다.

금민철과 맞대결을 펼칠 NC 선발은 로건 베렛이다. 그는 지난 8일 마산 KT전에서 7이닝 동안 4피안타 1피홈런 4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이 때 금민철도 출격해 5이닝 동안 안타 11개를 맞고 6실점해 패전을 떠안았다. 5위 싸움 못지 않게 꼴찌 밀어내기 전쟁도 볼만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