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중구가 대구에서 최초로 어린이집 통원 차량에 ‘잠자는 아이 확인 장치’(Sleeping Child Check)’를 설치한다. 최근 문제로 대두된 어린이집 통원 차량 내 아동 방치로 인한 인명사고를 예방할 목적에서다.
중구는 8월 17일까지 42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중구 내 어린이집 13곳 통원 차량에 벨 방식 알림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중구 내 어린이집은 총 36곳인데 이중 통원차량을 운영하는 어린이집은 13곳이다.
류규하 중구청창은 “잠자는 아이 확인 장치 도입으로 학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17일 경기도 동두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통학차량에 방치된 4세 여아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잠자는 아이 확인 장치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졌다.
이는 차량 내 맨 뒷자리에 있는 확인 벨을 눌러야 경관등과 차량 시동을 끌 수 있게 하는 시스템으로, 점검자가 차량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차량 내 방치된 아이가 있는지 확인하게 한다. 확인 벨 하나를 맨 뒷자리에 설치하는 것만으로 비용 대비 큰 안전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평가다.
김혜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