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선 처음, ‘잠자는 아이 확인 장치’

입력 2018-08-13 16:26
대구시 중구는 어린이집 차량에 지역 최초로 '잠자는 아이 확인 장치'(Sleeping Child Check)를 설치한다.(대구시 중구 제공)

대구광역시 중구가 대구에서 최초로 어린이집 통원 차량에 ‘잠자는 아이 확인 장치’(Sleeping Child Check)’를 설치한다. 최근 문제로 대두된 어린이집 통원 차량 내 아동 방치로 인한 인명사고를 예방할 목적에서다.

중구는 8월 17일까지 42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중구 내 어린이집 13곳 통원 차량에 벨 방식 알림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중구 내 어린이집은 총 36곳인데 이중 통원차량을 운영하는 어린이집은 13곳이다.

류규하 중구청창은 “잠자는 아이 확인 장치 도입으로 학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17일 경기도 동두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통학차량에 방치된 4세 여아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잠자는 아이 확인 장치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졌다.

이는 차량 내 맨 뒷자리에 있는 확인 벨을 눌러야 경관등과 차량 시동을 끌 수 있게 하는 시스템으로, 점검자가 차량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차량 내 방치된 아이가 있는지 확인하게 한다. 확인 벨 하나를 맨 뒷자리에 설치하는 것만으로 비용 대비 큰 안전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평가다.

김혜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