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오는 15일 귀국한다. 6·13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안고 물러난 뒤 한달 여 만이다.
홍 전 대표는 지난 7월 7일 미국으로 떠나며 “문재인 정부가 ‘위장 평화 프레임’과 경제 파탄으로 이끄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홍준표의 판단이 옳다고 인정을 받을 때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체 뉴시스는 “홍 전 대표가 15일 오후 5시쯤 대한항공편을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7월 1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출국하며 “추석 때 제사를 지내러 들어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홍 전 대표는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저들은 정치를 퍼포먼스로 하는데 우리는 리얼리티로 정치를 했다. 진실이 가식을 이기지 못했다. 그러나 가식은 본질이 곧 드러나게 된다. 영원히 숨겨지는 가식은 없다”라며 현 정부를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6월 26일 “페이스북 정치는 지난주로 끝내고 앞으로 일상으로 돌아간다”고 선언했으나 꾸준히 문재인 정권을 비판하는 요지의 글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 28일 고(故) 노회찬 의원이 별세한 직후에는 “자살이 미화되는 세상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 자살을 미화하는 잘못된 풍토를 고쳐야 한다”라는 골자의 글을 올려 논란을 자초하기도 했다.
박재현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