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서 해조류 채취나선 주민 잇따라 사고···1명 사망, 1명 실종

입력 2018-08-13 15:50
전남지역 해수욕장과 해안가에서 고동과 해조류를 채취하던 주민들이 잇따라 실종되거나 숨진 채 발견돼 해경이 수색과 수사를 벌이고 있다.

13일 오전 9시52분쯤 전남 신안군 한 해수욕장 앞 바다에서 A씨(74)가 물에 빠져 숨져 있는 것을 수색 중이던 해경이 발견했다.

인근 마을에 사는 A씨는 이날 오전 7시20분쯤 주민 3명과 함께 해수욕장 주변에서 고둥을 채취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12일 오후 6시쯤부터 오후 8시25분쯤 사이에 완도군 소안면 당사도 서쪽 해안가에서 A씨(72)가 실종됐다.

A씨는 이날 오후 4시쯤 같은 마을 주민 5명과 함께 해조류 채취에 나섰으며, 2시간 뒤 작업을 마치고 가장 먼저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귀가한 줄 알았던 A씨가 보이지 않아 신고했다"는 주민 진술을 토대로 경비함정 7척과 항공기 1대, 100여명의 경력을 동원해 주변 해역을 집중 수색하고 있다.

신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