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성산포항이 동부지역 거점항으로 개발된다.
제주도는 연안항인 성산포항을 제주 동부지역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비 191억원을 들여 접안시설을 대폭 확장한다고 13일 밝혔다.
성산포항 접안시설 건설공사는 항만을 이용하는 선박들이 안전하게 정박할 수 있도록 방파제 등의 외곽시설을 개발하는 계획이 2016년 9월 제3차 전국연안항 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반영돼 지난해 설계용역이 진행됐다.
항만 기본계획 수정내용에는 외곽시설의 평면배치 계획 재조정과 기존 접안시설 추가 연장 개발계획이 포함됐다. 도는 관련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올 하반기부터 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접안시설 확장 공사기간은 27개월로, 어선 접안시설(물양장) 450m와 그 동안 부두 연장이 충분치 못해 제 기능을 못한 모래부두 20m를 연장하게 된다.
공사가 완료되면 부족한 어선 접안시설이 현재 1080m에서 1530m로 대폭 늘어남에 따라 수산물의 원활한 수급과 어민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성산포항 접안시설 확장공사는 제주지역 항만 여건을 선제적으로 반영해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수산물 유통 여건 향상은 물론 어업피해 발생으로 인한 각종 민원과 선박 운항에 따른 어민 불편사항 등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