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류현진, 105일만에 선발 마운드 다시 선다

입력 2018-08-13 13:45

LA 다저스의 ‘괴물’ 류현진(31)이 마침내 부상을 극복하고 빅리그 마운드에 다시 선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이 16일(한국시간) 오전 11시10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14~1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3연전을 벌인다. 105일 만의 복귀다.

류현진은 올 시즌 빅리그에서 6경기에 선발 등판해 29⅔이닝을 던지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했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 5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2회말 왼쪽 사타구니에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했다. 류현진은 왼쪽 허벅지 내전근이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고 약 3개월 동안 부상 회복에 전념했다.

그리고 두 차례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통해 컨디션을 조율했다.

로버츠 감독은 또 클레이턴 커쇼, 리치 힐, 워커 뷸러, 앨릭스 우드, 류현진으로 5인 선발 로테이션을 꾸리기로 했다. 오른쪽 내전근 건염으로 지난 5일 10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올랐던 우드는 15일 샌프란시스코전에 선발로 복귀한다.

선발 투수 자원이었던 마에다 겐타와 로스 스트리플링은 불펜으로 이동한다. 선발 요원이 넘치는 가운데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이 부정맥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불펜을 보강하기 위한 조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