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주요 수술 통계'를 통해 백내장을 단일 질환 최다 수술 항목으로 선정했다. 백내장 수술 건수가 이렇게 많은 이유는 백내장은 한번 생기면 자연적으로는 회복이 불가능하므로 발병시 수술해야 하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백내장은 노인층에서 흔히 발병하지만, 최근에는 20-30대 젊은 환자들도 많아져 이러한 환자군에 대한 발병 원인, 최신 치료 등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최근 전주 온누리안과 원장팀 (양영훈, 정영택, 문수정, 최현태 원장)은 20대 젊은 남성에서 발생한 백내장을 최신 약물, 수술 치료를 적용하여 시력 1.0까지 회복시킨 사례를 해외 유명 학술지인 BMC Ophthalmology에 발표했다1. BMC Ophthalmology는 JRS(Journal of Refractive surgery) 등에 이어 안과 영역 논문 인용지수 8위의 SCI급 저널이다.
백내장이 생기면 맑았던 수정체가 혼탁해져 사물이 뿌옇고 침침하게 보여 일상생활이 어렵다. 또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면 녹내장, 실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여러모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조기 발견 시 약물치료로 증세를 늦출 수는 있지만, 결국에는 수술을 해야 호전될 수 있다. 각막을 2.2 ~ 2.8mm 가량 절개한 뒤 혼탁해진 수정체를 깨끗한 인공 수정체로 교체하는 방법인 '인공수정체 삽입술'이 가장 흔히 쓰이는 수술법이다. 요즘에는 인공 수정체 삽입시 다초점 수정체를 삽입하여 노안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수술법도 나와있다.
논문의 주 저자인 전주 온누리안과 양영훈 원장(안과 전문의)은 “야외활동 시 선글라스나 썬캡, 챙 넓은 모자로 자외선을 차단하고, 안토시아닌, 비타민C 등 눈에 좋은 영양소를 챙겨 먹으면 수정체 노화를 늦춰 백내장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