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6일부터 10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9522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0명이 응답을 완료한 8월 2주차 주간집계 결과, 1주차 주간집계 대비 5.1% 포인트 내린 58.1%(매우 잘함 32.3%, 잘하는 편 25.8%)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주간집계로는 취임 후 처음으로 50%대 최저치로 하락했다. 다만 주 후반 제3차 남북정상회담 논의 제안 소식과 5부 요인 청와대 오찬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세가 주춤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0% 포인트 오른 36.4%(매우 잘못함 21.5%, 잘못하는 편 14.9%)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9% 포인트 감소한 5.5%.
세부적으로는 보수층(8.8% 포인트)과 중도층(7.7% 포인트),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등 영남과 충청권, 서울, 호남, 50대와 40대, 20대, 60대 이상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4·27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5월 1주차(77.4%) 이후 지난주까지 3개월여 동안 19.3% 포인트 하락했는데, 이러한 내림세는 경제·민생에 대한 부정적 심리의 장기화와 더불어, 지난주에 있었던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드루킹 특검 출석 관련 보도의 확산, 정부의 전기요금 인하 방식과 수준에 대한 비판여론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간집계는 6.4%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