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집권 이후 최저치로 하락...40.6%

입력 2018-08-13 10:01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 8월 2주차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1주일 전보다 2.2% 포인트 내린 40.6%를 기록했다. 이는 19대 대선 직전인 지난해 4월 4주차(39.6%) 이후 1년 4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로 집권 여당이 된 후로는 최저치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6일부터 10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9522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0명이 응답을 완료한 주간집계 결과다.

민주당은 6·13 지방선거(6월 2주차 57.0%) 이후 특히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크게 이탈하며, 50%대 후반에서 40%선으로 급격하게 하락했고, 이들 이탈 지지층 대부분은 정의당이나 무당층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유한국당은 19.2%(▲1.6%p)로 상승하며 20%선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6·13 지방선거(17.6%) 이후 보수층이 상당 폭 이탈했으나, 최근 비대위 산하 소위원회 인선이 마무리되면서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의당은 14.2%(▼0.1%p)로 故 노회찬 의원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상승하던 2주 간의 상승세가 멈췄으나, 10%대 중반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진보층과 중도층이 큰 폭으로 결집하며 6·13 지방선거(6.9%) 이후 배 이상 올랐다.

바른미래당은 5.5%(▼0.3%p)를 기록하며 5%대가 이어졌고, 민주평화당은 2.4%(▼0.4%p)로 하락했다.


이번 주간집계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다. 6.4%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