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북측의 가을 남북 정상회담 입장 들어보겠다”

입력 2018-08-13 08:43

남북 고위급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3일 “판문점선언에 합의돼 있는 가을 남북 정상회담 관련해 북측 입장을 들어보고, 우리 측이 생각하는 바도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출발에 앞서 남북회담본부에서 취재진과 만나 “판문점선언 이행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행사항을 점검하고, 앞으로 할 일들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은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고위급회담을 열어 판문점선언 이행 상황을 점검한다. 특히 판문점선언에 들어간 ‘가을 정상회담’에 관한 입장을 교환한다. 남측 대표론 조 장관을 수석대표로 천해성 통일부 차관,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이 나선다. 북측에선 이선권 조평통 위원장을 단장으로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이 나온다.

이번 고위급회담은 북한 측이 지난 9일 먼저 제의해옴에 따라 이달 말 또는 내달 초쯤 세 번째 남북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 장소는 평양을 중심으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