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는 1905년 경부선 철도가 개통되면서 대전의 중심으로 발전했으나 둔산 신도시, 세종시 개발로 도시 슬럼화가 진행되어왔다.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은 “대전 동구에 식장산,대청호이라는 천혜의 관광 자원이 있고, 식장산은 가장 아름다운 대전의 야경을 볼 수 있는 명소이고, 대청호는 내륙의 다도해로 불릴 정도로 빼어난 경치를 품고 있으며 대청호반에 전국 최장인 회인선 벚꽃길이 있다.”고 밝혔다. 황 대전 동구청장은 이번에 문화관광과를 신설하여 16개 동별로 관광객들이 돈을 쓰고 갈 장소가 어디인지를 찾아서 관광자원 지도도 만들고 지역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축제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전 동구청장은 매년 벚꽃이 필때면 대청호 주변 청남대 가는 26.6 Km 벚꽃길 풀코스 마라톤 대회를 준비해 하프코스만 완주해도 하얀 벚꽃을 보며 마라톤을 즐길 수 있는 가장 멋진 마라톤대회를 열어 관광객들을 유치 할 계획이다. 또한 식장산에 있는 오토캠핑장에 57억을 더 투입해 삼림욕을 겸한 오토 캠핑장으로 명품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대전 동구는 대전역 자체가 동구의 정체성과 맞닿아 있다. 한국전쟁 당시 김재현 기관사등이 미카 3-129호를 타고 당시 북한군에 점령당한 대전역 부근의 딘 소장등을 구하기라는 실화가 전해지고 있다. 1950년 7월 19일 김재현 기관사등이 미군 결사대 30여명과 함께 대전역에 투입됐으나 김재현 기관사는 순직하고 구출작전은 실패했다. 이 때 부상을 당한채 살아남은 당시 기관사들 중 한 분이 몇년전에 돌아가셨는데 그 날이 공교롭게도 7월 19일 이었다. 황 구청장은 딘 소장 구출작전 이야기는 영화로 제작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 대전 동구청장은 대전 동구만이 지닌 문화자원을 더욱 잘 연구하여 인문학을 바탕으로 한 관광자원을 개발해 유라시아로 출발하는 철도의 시발점처럼 대전 동구를 문화유산을 통한 관광특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민석 선임기자 kang196021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