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호 태풍 ‘야기’가 중국을 향하고 있다. 한반도를 비껴갈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이 현실화되고 있다. 더위를 식혀줄 태풍이 한반도를 피해가면서 한달 넘게 이어진 폭염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 대부분이 낮 최고 기온 35도를 넘어서고 서울과 경기 지방은 36도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12일 오전 4시 발표한 태풍특보에서 ‘야기’의 예상 경로를 바표했다. 야기는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서남서쪽 약 24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로 서쪽으로 진행방향을 틀었다. 계속 중국으로 향하는 ‘야기’는 13일 오전 3시쯤 중국 상하이 남남동쪽 약 21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야기’의 진로와 관련해서는 한국 기상청의 시나리오가 가장 정확했다. 미국과 일본 기상청은 한때 ‘야기’가 한반도를 통과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으나, 11일 오전과 12일 새벽 한국 기상청과 비슷한 중국행을 전망을 내놓았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