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기장군의 한 해안에서 스킨스쿠버를 하던 50대 경찰관이 물에 빠져 숨졌다.
11일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22분쯤 기장군의 한 해안에서 스킨스쿠버를 하던 부산 모 경찰서 A경위(53)가 인근 양식장에 설치된 줄 위에 엎드린 채 발견, 지나가던 시민이 이를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수색을 통해 A경위를 발견했지만 발견 당시 의식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진 A경위는 오후 1시 3분쯤 사망 판정을 받았다.
부산의 한 지구대에서 근무하는 A경위는 전날 야근을 한 뒤 스킨스쿠버 동호회원들과 함께 바다에 들어갔다.
A경위와 함께 스쿠버를 하던 동호회원들은 경찰에 “A경위가 몸이 좋지 않다며 물 위에 먼저 올라가겠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동호회원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