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호 태풍 ‘야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가운데 일본 기상청의 태풍 경로 예상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온라인 상에서는 일본은 태풍과 지진 등 자연재해가 한반도보다 빈번한 지역이라 일본 기상청의 태풍 예측이 더 정확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지난 9~10일에는 일본 기상청이 야기가 한반도를 관통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져 한·일 기상청 중 어디가 더 정확할지를 놓고도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일본 기상청의 예측과 한국 기상청의 예측은 크게 다르지 않다. 일본 기상청은 11일 통보문을 통해 태풍 야기가 현재 위치에서 더 북서쪽으로 진행한 뒤 아예 중국 대륙에 상륙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기상청은 14일 야기가 중국 동해안 지역에 상륙해 이동할 것으로 전망 중이다. 한국 기상청의 예보와 비교하면 일본 기상청의 예보가 태풍이 한반도에서 더 멀다. 일본 기상청의 예측이 맞다면 한반도는 태풍 영향권에 들어갈 가능성이 희박하다.
다만 태풍의 현재 최대 풍속을 일본 기상청은 23m/s 로 예측해 한국 기상청보다 풍속이 더 센 것으로 분석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