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씨엘(CL)이 할리우드 영화 ‘마일22’를 통해 배우로 데뷔한다.
씨엘은 오는 23일 개봉하는 ‘마일22’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정보요원 퀸 역을 맡았다. 지금껏 무대에서 보여준 파워풀한 모습과는 달리 진중한 연기와 지적인 카리스마를 뽐낼 예정이다.
걸그룹 투애니원(2NE1) 멤버로 데뷔한 이래 줄곧 가수로서 대중을 만나 온 씨엘의 첫 연기 데뷔작. ‘마일22’는 전 세계가 노리는 타깃을 90분 안에 22마일 밖으로 운반해야만 하는 목숨을 건 이송 작전을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다.
극 중 씨엘은 오버워치를 원격 지원하는 전술부대 소속 요원으로, 뛰어난 해킹 기술로 오버워치가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트랜스포머3’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선보인 배우 존 말코비치가 씨엘의 상관으로 등장한다. 앞서 씨엘은 자신의 SNS 계정에 존 말코비치와 함께한 현장 스틸을 올리기도 했다.
씨엘은 랩 보컬 댄스 퍼포먼스 등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여성 솔로 아티스트이다. 최근 미국에 진출해 싱글 앨범을 발매한 건 물론 프로듀서이자 DJ 디플로(Diplo)의 음악 피처링에 참여하는 등 현지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마일22’는 북미 개봉 전부터 속편 제작이 확정될 정도로 대중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긴박함 넘치는 스토리와 화끈한 리얼 액션을 예고했다. 오는 23일 롯데시네마 단독 개봉.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