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에어컨 관련 소비자상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달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분석한 결과 에어컨 관련 상담이 2754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10일 밝혔다. 침대(2492건), 이동전화서비스(1958건), 휴대폰·스마트폰(1544건), 헬스장·휘트니스센터(1483건)이 뒤를 이었다. 소비자원은 “이례적인 폭염 때문에 에어컨 관련 상담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에어컨 관련 상담 내용은 ‘냉방불량·가스누출·소음·냄새발생 등 품질하자’ ‘수리 후 동일 하자 반복·수리용 부품 미보유·처리지연 등 AS 불만’이 주를 이뤘다.
‘라돈침대’에 이어 가구업체 ‘까사미아’ 매트에서도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되며 침대류 관련 상담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크게 늘었다. 침대 관련 상담은 전년 동기 대비 900.8% 늘었으며 스프링매트리스(809.3%), 라텍스매트리스(746.0%) 상담도 증가했다.
소비자들은 ‘라돈 검출된 대진침대의 신속 회수 요청’ ‘피해보상 수준과 후속조치 방법 문의’ ‘대진침대 외 타사 제품 또는 다른 모델의 라돈 검출 여부 문의’ ‘제품 하자(프레임 변형 및 흠집, 소음 등)에 대한 AS 지연 불만’ ‘제품 교환 요구 거부 또는 반품 시 위약금 과다 청구 불만’ 등을 문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한국소비자원 “폭염에 에어컨 관련 소비자 불만 급증”
입력 2018-08-10 1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