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6)이 콜로라도 로키스 이적 후 첫 홈런을 허용하며 실점했다.
오승환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8회초 등판해 ⅔이닝 동안 2피안타(1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했다.
7회말 팀이 5-3으로 역전한 다음 나온 오승환은 첫 상대인 마차도에게 삼진을 빼앗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다음 타자인 저스틴 터너도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멧 켐프에게 좌중간 인정 2루타를 맞으며 실점 위기에 내몰렸다. 결국 코디 벨린저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콜로라도 이적 후 첫 실점·피홈런이다. 전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있던 지난 6월 25일 이후 첫 피홈런이기도 하다. 오승환은 추가로 볼넷을 내준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실점으로 오승환의 연속 무실점 행진도 끝이 났다. 오승환은 지난달 7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15경기 무실점 기록을 이어오고 있었다. 콜로라도는 9회초 3점을 더 내줘 5대 8로 패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