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영화 ‘맘마미아!2’가 나이 불문 전 세대 관객을 사로잡았다.
‘맘마미아!2’는 엄마의 모든 것이 담긴 호텔 재개장 파티를 앞두고 특별한 손님들을 초대한 소피(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엄마 도나(메릴 스트립)의 찬란했던 추억과 비밀을 마주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 이 영화의 세대별 관전 포인트를 꼽아봤다.
#20대=꿈을 향해 나아가는 당당한 스토리
주인공 도나(릴리 제임스)가 선보이는 황홀한 여정은 20대 관객들의 마음마저 설레게 한다. “인생은 짧고 세상은 넓어”라는 대사처럼 자신의 미래를 향해 진취적으로 나아가는 도나의 모습이 공감과 더불어 뭉클한 감성을 자극한 것이다. 특히 인생의 중요한 시기를 앞둔 상황에서 당차게 살아가는 주인공들의 스토리는 20대 여성 관객에게 뜨거운 공감을 얻고 있다.
#30대=폭염도 잊게 하는 청량한 O.S.T
30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포인트는 두 귀를 사로잡는 황홀한 OST의 향연이다. 초반 ‘웬 아이 키스 더 티처(When I Kissed the Teacher)’부터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는 ‘댄싱 퀸(Dancing Queen)’까지 신나고 중독성 강한 음악들이 대거 등장해 청량감을 선사한다. 상영관을 나오면서 영화 속 음악을 흥얼거리는 관객들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을 것이다.
#40대=엄마와 딸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
이 영화는 특히 모녀 관객들에게도 뜻 깊은 의미를 선사한다. 엄마의 과거를 마주하며 새로운 도전을 향해 가는 소피의 모습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한다. 특히나 도나와 소피가 함께 ‘마이 러브 마이 라이프(My love, My Life)’를 부르는 장면은 눈물샘을 자극한다.
그야말로 전 세대가 함께볼 수 있는 영화인 셈이다. 실제로 CGV 관람객 분석에 따르면 20대부터 40대까지 거의 편차 없는 고른 예매 분포를 보이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