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지방과잉 섭취·女 영양섭취 부족 ↑…둘 다 건강은 ‘적신호’

입력 2018-08-10 12:03

남성은 지방과잉 섭취율이 높고, 여성은 영양섭취 부족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전체 에너지·지방과잉 섭취율이 점차 늘어나는 가운데 여성은 영양섭취 부족율도 함께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남성은 2007년 영앙섭취 부족률이 11.4%였으나 2016년 6.3%로 절반가량으로 줄었다. 반면 에너지·지방과잉 섭취율은 같은 기간 5.1%에서 10.5%로 배 이상 늘었다.

여성은 에너지·지방과잉 섭취율이 5.0%로 남성의 절반가량이었지만 10년 전(2.3%)과 비교하면 여성 역시 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2007년(22.7%)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던 여성의 영양섭취 부족률은 오름세로 돌아섰다. 2015년에는 12.3%까지 낮아졌지만 2016년에는 16.3%로 다시 증가했다.

영양섭취 부족 상태는 에너지 섭취량이 필요량의 75% 미만인 상태를 말한다. 이 때 칼슘, 철, 비타민A, 리보플라빈이 부족해진다. 에너지·지방과잉 섭취 상태는 에너지 섭취량이 필요량의 125% 이상인 동시에 지방을 적정비율을 초과해 섭취한 경우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