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헬멧 의무화 폐지 토론회 열린다

입력 2018-08-10 11:00 수정 2018-08-10 11:05
맨머리유니언 제공

자전거 헬멧 착용 의무화에 반대하는 토론회가 열린다.

자전거 헬멧 착용 의무화 폐지를 위한 시민모임인 ‘맨머리유니언’은 10일 오후 7시 서울 충무로 동국대영상센터 621호에서 ‘자전거 헬멧 의무화 폐지 촉구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단체나 개인 누구든 참여할 수 있다.

자전거문화사회적협동조합, 십년후연구소, 인천자전거도시운동본부 등 자전거 관련 단체들이 참여한 맨머리유니온은 지난달 21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당시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자동차와 충돌하는 것 자체를 막아줄 근본 대책 없이 이미 사고가 났을 때 부상 정도만 줄여주는 헬멧을 강제하면서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라고 말하는 정부의 법 개정 논리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헬멧을 의무화 할 것이 아니라 자전거를 안전하게 탈 수 있는 자전거 인프라와 보행자, 자전거 등 더 느린 수단을 배려하는 교통문화·생태계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도 맨머리유니온 등이 주도하는 헬멧 의무화 폐지 국민청원이 진행되고 있다.

한편 지난 3월 개정된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인해 오는 9월 28일부터 자전거를 탈 때 헬멧을 쓰지 않으면 불법이 된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