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열애 중인 홍상수(58) 감독과 배우 김민희(35)가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 동반 참석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9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열린 제71회 로카르노영화제에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캐주얼한 차림의 두 사람은 취재진 앞에서 스스럼없이 손을 맞잡는 등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했다.
홍상수 감독이 연출하고 김민희가 주연한 신작 ‘강변호텔’은 한국영화로는 유일하게 올해 로카르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 ‘그 후’ ‘클레어의 카메라’ ‘풀잎들’에 이어 두 사람이 여섯 번째로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홍상수 감독의 23번째 장편 ‘강변호텔’은 한 중년 남성이 자신의 자녀와 두 젊은 여성을 우연히 강변에서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민희를 비롯해 기주봉 권해효 송선미 유준상 등 배우들이 출연했다.
홍상수 감독은 2013년 ‘우리 선희’로 한국감독 최초로 로카르노영화제 최우수 감독상을 받았다. 2015년에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로 이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표범상과 남우주연상(정재영)을 수상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