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제패 조코비치, 로저스컵 16강서 신예 치치파스에 일격

입력 2018-08-10 09:37 수정 2018-08-13 10:39
노박 조코비치가 9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로저스컵 3회전에서 스테파노 치치파스에 패한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AP뉴시스


윔블던 테니스대회에서 우승하며 부활했던 노박 조코비치(31·10위)가 로저스컵 16강에서 스무살 신예에게 일격을 당해 탈락했다.

조코비치는 9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진행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로저스컵 대회 단식 3회전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0·27위)에게 1대 2(3-6 7-6<7-5> 3-6)로 패했다. 윔블던 테니스대회 이후 연승을 이어가려던 조코비치는 1·2회전을 통과하며 순항하는 듯했으나 8강 진출에 결국 실패했다.

조코비치는 대회 전 로저스컵에서만 4차례(2007·2011·2012·2016) 우승한 데다 하드 코트에 강점을 갖고 있어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조코비치는 팔꿈치 부상으로 슬럼프를 겪었으나 수술 이후 코트에 복귀해 지난달 윔블던 대회에서 우승하며 부활을 알렸다. 당초 이 대회 1회전에서 정현과의 맞대결이 예정돼있었으나 정현이 부상으로 기권해 미르자 바시치(27·84위)가 조코비치의 상대가 됐다.

치치파스는 대회 경험이 적은 선수이긴 하지만 2회전에서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준우승한 도미니크 팀(25·8위)을 2대 0(6-3 7-6<8-6>)으로 꺾는 등 좋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치치파스는 8강에서 전 대회 우승자 알렉산더 즈베레프(21·3위)와 대결한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