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북한, 전자 공격 통해 통신위성 무력화 추구해왔다”

입력 2018-08-10 08:04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9일(현지시간) 국방부를 방문해 ‘우주에서 미군 미래’를 주제로 한 연설에서 “많은 해 동안 러시아와 중국부터 북한과 이란까지 지상에서의 전자 공격을 통해 우리의 항행 및 통신위성을 무력화하는 무기들을 추구해왔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최근 우리의 적들은 새로운 무기들로 우주 자체에서 전쟁을 벌이기 위해 일해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주 환경이 지난 세대에 근본적으로 바뀌었다”며 “한때 평화롭고 도전받지 않았던 우주가 지금은 대립으로 붐빈다”라고도 했다. 이어 “오늘 날에는 다른 나라들이 우리의 우주기반 시스템을 교란시키고, 우주에서의 미국 우월성에 대해 유례없이 도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펜스 부통령은 “우리 적들은 우주를 이미 전쟁 영역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미국은 이런 도전에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국방부에 오는 2020년 우주군을 창설하도록 명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역시 우주군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