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치 아라치’ 임정규 감독 9일 별세

입력 2018-08-10 07:47

1970년대 큰 인기를 모은 애니메이션 ‘태권동자 마루치 아라치(사진)’ 등을 연출한 임정규 감독이 9일 별세했다. 향년 75세.

1967년 장편 애니메이션인 ‘황금박쥐’로 데뷔한 고 임정규 감독은 한국 애니메이션계의 거장으로 손꼽힌다. 마루치 아라치의 경우 개봉 당시 무려 16만명이 관람하는 기록을 세웠다.

고 임정규 감독은 1970년대에만 ‘전자인간 337’, ‘별나라 삼총사’, ‘소년 007 은하특공대’, ‘삼총사 타임머신 001’ 등 극장판 장편 만화영화를 잇달아 연출해 애니메이션 산업 발전에도 큰 공헌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9일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 조직위원회 측은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산업에 커다란 공적을 남긴 임정규 감독의 명복을 빈다”라고 밝혔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