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캐스터]폭염 지속되고 일부 지역 소나기 전망

입력 2018-08-10 06:02
서울 강남역에서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시스

아마 ‘태풍을 기다려보긴 처음’이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을 듯합니다. 제14호 태풍 야기의 예상 경로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무더위를 식혀줄 ‘효자태풍’은 정말 있긴 한걸까요? 태풍이 무더위를 식혀줄지 더해줄지는 주말이 되어봐야 알 수 있을듯 합니다.

오늘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고, 대기불안정에 의해 오후까지 소나기가 오는 곳이 많겠습니다. 강원영서남부와 충청도, 남부지방에 소나기 소식이 있습니다. 아침부터 비가 제법 쏟아진 곳도 있습니다. 오전 4시 기준 장남(연천)에는 86.5㎜의 비가 내렸고, 대구북구 57.5, 영월 55.2, 적성(파주)52.0 등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구, 경산 등 일부 지역은 호우주의보가 내려져있습니다.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최고기온이 35도 내외로 오르면서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겠습니다. 낮 동안에 오른 기온이 밤사이에도 내려가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습니다.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질환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낮아지겠으나, 소나기가 그치면 기온이 다시 올라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무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내일(11일)과 모레(12일)도 계속해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겠습니다. 모레엔 지형적인 영향으로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남부지방은 오후에 대기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오늘 아침까지 중부지방에는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습니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가시거리가 짧아지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11일부터 당분간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습니다.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해수욕장을 이용하는 행락객들도 높은 파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이 26.9도, 강원도 춘천이 24.6도, 강릉이 23.8도, 수원이 26.8도, 청주 27도, 대전 27.6도, 대구 24.4도, 부산 26.3도, 창원 24.7도, 목포 27.7도, 제주 27.7도입니다. 낮 기온은 서울이 35도, 춘천 34도, 인천 35도, 청주 34도, 대전 35도, 대구 33도, 창원 33도, 부산 33도, 제주 33도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주의사항◆

출근길 : 우산과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제 챙겨요.

등굣길 : 우산과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제 챙겨요.

산책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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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