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란젤리나, 이혼소송 중 양육비 놓고 진흙탕 싸움

입력 2018-08-10 05:55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가 2015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AFI 영화제에서 졸리가 연출한 영화 '바이더시' 시사회를 앞두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두 사람은 최근까지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다.AP뉴시스

이혼 소송중인 영화배우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가 양육비를 두고 진흙탕 싸움을 시작했다. 졸리가 유의미한 양육비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자 피트가 그동안 보낸 양육비 액수를 조목조목 밝히며 반박했다.

피트는 8일(현지시간) “졸리와 아이들에게 130만 달러(14억 5000여만원) 이상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졸리의 법정 대리인이 로스엔젤레스 법원에 제출한 소송 서류에 ‘피트가 유의미한 양육비를 주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에 반박한 것이다. 피트는 졸리가 현재 살고 있는 주택 구입비 800만 달러(약 89억 원)도 보탰다고 덧붙였다.

피트는 “졸리의 소송 서류는 구체적 정보를 적지 않은데다 언론 보도를 조작하기 위해 수작을 부린 것”이라고 비난했다. 졸리 측 대변인은 피트 측의 반박에 대해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앞서 졸리의 소송 대리인은 잡지 ‘피플’에 “아이들의 양육 비용에 관한 비공식적 조정에 비춰볼 때 피트는 1년 반 동안 정기적으로 지원한 것이 없다”고 주장했었다.

두 사람은 2003년부터 교제를 시작해 10년간 동거하다가 2014년 결혼했다. 매덕스, 팍스, 자하라, 샤일로, 쌍둥이인 녹스와 비비안까지 6남매를 뒀다. 그러나 2016년 ‘화해할 수 없는 차이’를 이유로 결별을 선언했다. 졸리와 말싸움을 벌이던 피트가 장남 매덕스를 폭행한 게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고 알려졌다. 이후 두 사람 사이의 소송이 진행중이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