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NGO 온해피, 인천시어린이집연합회와 세계 빈곤아동 교육 협력키로

입력 2018-08-09 20:20
배인식 온해피 대표이사(왼쪽에서 다섯번째)와 이상혁 인천광역시어린이집연합회 대표(왼쪽에서 여섯번째)가 9일 세계 빈곤아동교육을 위한 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온해피 제공

UN경제사회이사회 특별협의지위 NGO 온해피(대표이사 배인식)와 인천광역시어린이집연합회(대표 이상혁)는 9일 세계 빈곤아동 교육지원 및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국내외 나눔・봉사 활동 참여 연계 및 협력 ▲모금활동 협력 ▲교육기자재 지원 및 교육봉사 참여 등 교육기부 협력 ▲사업활성화를 위한 행정 및 시설 협력 ▲기타 양 기관의 공동발전을 위한 사업 지원 등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은 인천광역시어린이집연합회 이상혁 대표, 온해피 배인식 대표이사 등 양측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인천을 기반으로 설립된 국내 자생 국제개발 NGO 온해피와 300만 도시 인천의 보육환경을 책임지고 있는 인천광역시어린이집연합회(이하 인어련)은 인천시를 비롯한 국내·외 영유아 기초교육 발전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온해피가 수행하는 개발도상국 빈곤 아동 대상 교육지원사업에 인어련이 적극 협력하기위해 체결된 것이다.

온해피는 내년 1월 예정된 아프리카 케냐 유치원 지원 프로젝트에 인어련 회원(보육 교사)들의 참여를 연계해 영유아교육 분야 교류사업 및 교육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인어련 회원의 케냐 교육시설 방문과 현지 교사 및 교육부 관계자, 사범대 학생 등과의 만남을 통해 학술정보와 자료 교환, 한국 선진 교육시스템 소개, 현지화 교육모델 발굴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인어련은 교육에서 소외된 케냐 빈곤지역 유치원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교육봉사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온해피 배인식 대표이사는 “아직도 지구촌 곳곳에는 가난과 질병으로 교육에서 소외된 아이들이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며 “온해피는 국제적인 약속인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모두에게 공평한 양질의 교육 보장’을 위해 저개발국가 교육지원사업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배 대표는 이어 “인천광역시어린이집연합회와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보다 전문적이고 효과적인 교육지원이 이루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광역시어린이집연합회 이상혁 대표는 “영유아교육은 모든 교육의 근간이 되는 기초교육으로써, 영유아 시기의 교육 접근성 향상은 양질의 교육 실현의 중요한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1만7000여명의 인천 보육교직원들이 인천시 보육문제 뿐 아니라 전 세계의 아이들의 교육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편 온해피는 2017년 UN경제이사회 특별협의지위를 획득한 국제구호개발 NGO 단체로, 전 세계 개발도상국에 교육지원과 더불어 보건의료 지원사업과 긴급구호 등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