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패에 이어 부상의 늪에 빠진 LG…가을 야구 가물가물

입력 2018-08-09 17:21

LG 트윈스에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가장 아픈 부분은 선발 로테이션의 핵심을 이뤄왔던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의 부상이다. 어깨 검진 결과 오른 팔꿈치 안쪽 근육에 미세한 스크래치가 났다고 한다. 지난달 30일 팔꿈치의 뻐근함을 느낀 윌슨은 열흘 휴식 후 복귀할 예정이었지만 팔꿈치 통증으로 복귀가 늦어지게 됐다. 윌슨이 8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 전 선발이었지만 배재준으로 대체됐다. 올시즌 21경기에서 8승 4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했기에 LG의 근심은 더욱 깊을 수밖에 없다.

쏠쏠한 활약을 보여주던 내야수 정주현까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정주현은 오른 허벅지 앞쪽에 근육통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발 자원인 류제국마저 수술대에 올랐다. 오키나와 캠프 훈련 중 허리 디스크 증세로 3월 1일 조기 귀국해 재활 및 통원 치료 중이던 류제국은 지난 6일 흉추 황색 인대 석회화 제거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연패를 막아줄 에이스도, 견고한 수비수도 모두 잃은 LG의 가을야구는 가물가물해지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