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천수로 무더위 날리는 ‘제18회 제주 도두 오래물 축제’ 개막

입력 2018-08-09 16:14
지난해 열린 '제17회 도두 오래물 축제' 개막식 모습(제주시 제공)

18도의 용천수로 무더위를 날리는 ‘제18회 제주 도두 오래물 축제’가 개막한다.

제주시는 한라산에서 흘러내린 시원한 용천수를 소재로 한 ‘도두 오래물 축제’를 10일부터 12일까지 제주시 도두동 오래물광장과 도두항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도두 오래물 축제는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 2014∼2017년 제주도 유망축제, 2018년 제주도 우수축제로 선정되며 제주를 대표하는 여름 축제로 자리잡았다.

‘오래물’은 대수층을 따라 흐르는 지하수가 바위틈으로 자연스럽게 솟아나는 도두동의 용천수로 샘물 맛이 매우 달고, 수맥이 오방(五方·다섯갈래)으로부터 솟는다고 알려져 있다.

가뭄에도 마르지 않은 채 1년 내내 섭씨 18도의 차가운 물이 솟아나 주민들의 생명수 역할을 해 왔다.

축제 첫날인 10일에는 해군군악대 공연과 불꽃놀이, 물 퍼포먼스 등 다양한 개막식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11∼12일에는 럭셔리 요트 타고 바다로 가자, 엄마·아빠와 카약 타기, 온 가족 비눗방울 만들기, 황금 물고기 잡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이어진다.

이밖에 도두마을 벽화길 걷기, 오래물 전국노래자랑, 올해 첫선을 보이는 워터 플로어 볼 대회가 관광객 참여 프로그램으로 준비됐다.

정연광 도두오래물축제위원장은 “쾌적한 환경속에서 관광객들이 제주의 대표적인 물 축제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주차장을 정비하고,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