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북한, 개성공단서 전기 밥솥까지 대량 밀반출”

입력 2018-08-09 15:36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은 9일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군 소속 무역회사가 지난해부터 개성공단에 있던 한국산 전기 밥솥을 밀반출 해오다 최근에는 1000여대의 전기밥솥을 중국 단둥으로 밀수출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밀수로 팔려나간 전기밥가마는 트럭에 실려 중국 남방 지역에 있는 한국상품 전문상점에 도매가격으로 넘겨졌다”고 말했다고 RFA는 전했다.

또 “이 무역회사는 몇 달 전부터 수천 개의 쿠쿠 밥가마를 현금으로 구입할 중국 상인을 물색해오다 조선족 중계인의 소개로 이번 밀수출 거래를 성사시켰다”고 부연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평성시장에 쿠쿠 상표의 전기밥가마가 들어오고 있다”며 “중국산 전기밥가마는 평성시장에서 30~50달러면 살 수 있지만, 개성공단 전기밥가마는 200달러 이상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