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교체 날짜로 정한 10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선동열호는 대표팀 선발 당시 병역특례 논란에 이어 이번엔 부상자 속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결국 선 감독은 최상의 전력을 구성해야 금메달을 딸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10일 교체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금메달을 딸 경우 병역혜택을 누릴 수 있어 대상자 모두에게 민감한 사안이기에 신중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
아직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SK 와이번스 3루수 최정과 두산 베어스 외야수 박건우의 교체는 불가피해 보인다. LG 트윈스 소속 투수 3인방의 교체 여부도 관심거리다. 선발투수 가운데 차우찬은 최근 5경기에서 4패에 평균자책점 14.51을 기록했고 고관절 통증까지 호소하고 있어 교체 검토 대상이다. 또다른 선발투수 임찬규와 마무리 정찬헌도 교체의 칼날 위에 서 있다. 유격수 오지환 역시 대툐팀 선발 이후 경기력이 많이 떨어져 있어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대체 선발로는 SK의 김광현의 가장 좋지만 지난해 팔꿈치 수술 후 관리를 받고 있는 처지라 고민이 된다. 넥센 히어로즈의 최원태와 kt의 고영표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박건우 대체 카드로는 이정후(넥센) 나성범(NC), 민병헌(롯데), 전준우(롯데) 등이 오르내린다. 최정 대체 요원으로는 황재균(kt), 허경민(두산) 등이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한편 야구 국가대표팀의 국내 훈련 및 자카르타 출국 일정이 확정됐다.
대표팀은 오는 18일 낮 11시 30분 서울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공식 소집한 뒤 이 날 곧바로 첫 훈련에 들어간다. 훈련은 18일일부터 22일까지 잠실야구장에서 오후 3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며, 20일은 휴식일이다.
4일간의 국내 훈련을 소화한 대표팀은 23일 인천공항에서 오후 5시 15분 자카르타로 출국한다.
한편, 18일 오후 2시 20분 잠실 야구장에서는 훈련에 앞서 감독과 선수 2명의 공식 인터뷰가 있을 예정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