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 “문재인 대통령, 드루킹 사건 입장 표명하라”

입력 2018-08-09 14:34

바른미래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장성민 전 의원은 9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이 드루킹 사건에 대한 입장을 국민 앞에 공개 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이 입장표명을 통해 청와대 송인배, 백원우 두 비서관에 대해선 특검에게 구속 수사토록 즉각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정숙 여사에 대해서도 특검이 언제든 수사토록 국민 앞에 밝히고, 본인 역시 어떻게 댓글조작에 연루돼 있는지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 전 의원은 “드루킹사건은 과거 독재정치가 자행했던 것과 같은 행태로 조작과 왜곡으로 민심을 훔친 것으로, 현 정부가 5·18 민주화정신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위장 민주화세력임을 드러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광주 5·18 영령들의 정신을 무참히 훼손하고 짓밟고 민주화 정신을 역행시키는 반민주적 행위”라고도 했다.

장 전 의원은 “송인배, 백원우 두 비서관도 즉각 구속수사하고 경인선과 김 여사와의 관련 여부도 수사에 착수해야 하고, 드루킹 사건의 몸통이 누구인지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