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군 미라클 유소년축구단(사진)이 ‘제4회 아리스포츠컵 2018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참가를 위해 10일 북한 평양으로 향한다.
9일 연천군에 따르면 연천군과 강원도가 후원하는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는 2014년 11월 지자체 최초로 연천군에서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2회 북한 평양대회, 3회 중국 곤명시 대회 등 남북 경색국면에서도 교류의 끈을 놓지 않고 이어왔다.
이번 4회 대회는 평양 김일성종합경기장에서 한국,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중국, 우즈벡 6개국 8개팀 240여명이 참가해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토너먼트로 치러진다.
연천군에서는 지난 3월 차승룡 총감독을 중심으로 연천 축구 꿈나무 육성을 위해 연천 미라클 U-15 축구단을 창단해 이번 평양대회 참가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해 왔다.
1991년 포르투갈 U-20 월드컵 남북 단일팀 세대인 차승룡 감독은 “당시 단일팀이 보여준 에너지처럼 이번에도 축구를 통해 남북의 동질감을 느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흘려온 땀의 결실과 군민의 성원에 힘입어 최선을 다해 멋진 경기를 펼치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김광철 연천군수, 임재석 연천군의회의장 등 5명의 방문단과 차 감독이 이끄는 23명의 선수단은 10일 판문점을 통해 평양으로 갈 예정으로 19일까지 9박 10일 간 북한에 머물며 대회참관 등 공식일정을 수행하고 돌아올 예정이다.
연천=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