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7시 50분쯤 경남 사천시 남해고속도로에서 BMW의 자발적 리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2011년식 BMW 730Ld 차량에 불이 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신창현 의원이 입수한 국토교통부 보고자료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리콜 대상이 아닌 BMW 화재 차량 수는 8대이다. 올해 들어 화재가 난 리콜 대상이 아닌 BMW 차량은 오늘 화재로 인해 한 대가 더 늘었다.
경찰에 따르면 운전자는 이날 오전 남해고속도로 부산방면 49.8㎞ 지점에서 주행하던 중 본네트 부분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곧바로 차량을 졸음쉼터에 정차했다.
차량 엔진 부분에서 시작된 연기는 곧이어 화재로 발전했다. 불은 차체 전부를 태우고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꺼졌다.
다행히 화재 발생 후 운전자는 차량에서 대피했고 졸음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화재로 인한 인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화재가 난 BMW 730Ld 모델은 BMW 코리아의 자발적 리콜 대상에 포함되는 모델이지만, 2011년 식은 리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사고의 원인을 최근 발생한 BMW 차량 화재 사고와 같이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결함으로 인한 화재로 추정하는 한편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BMW 피해자 모임’ 소속 회원 20여 명은 오늘 서울중부경찰서에 BMW 결함은폐 의혹을 수사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박태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