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를 잠시 식힐 소나기가 찾아온다.
기상청은 9일 “강한 소나기가 천둥·번개를 동반해 국지적으로 쏟아질 수 있다”고 예보했다. 폭염은 당분간 계속되겠지만 비가 내린 곳에서 낮 최고 기온은 섭씨 30도대 초반 수준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강수량은 충남·호남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0~60㎜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북부, 강원 북부 내륙, 강원 산지, 충북 북부, 경북 북부의 경우 100㎜ 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할 수 있다.
이렇게 많은 양의 비는 대기와 지표면의 열기를 식혀 기온을 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상청은 낮 최고 기온을 강릉 30도, 인천 31도, 서울·제주 32도, 수원·대전·부산 33도, 춘천 34도, 청주·전주·대구 35도, 광주 36도로 내다봤다.
서울의 전날 낮 최고 기온은 35도였다. 3도나 떨어지는 셈이다. 다만 습도가 높아질 수 있다. 서울의 습도는 오전 9시 현재 75%를 웃돌고 있다. 일시적으로 하락한 기온은 하루를 지나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