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두달간 세 차례 방북 과정에서 북한에 향후 6~8개월 내에 현재 보유 중인 핵탄두의 60~70%를 미국 또는 제3국으로 양도하는 비핵화 시간표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인터넷 매체 복스는 8일 폼페이오 장관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에게 북한이 핵탄두를 미국이나 제3국에 양도하면 해당 국가에서 이를 확보한 뒤 제거하겠다고 밝혔지만 김 부위원장은 매번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복스는 이를 두고 북미가 지난 수 개월 간 북한 핵 위협을 종식시키기 위한 협상을 진행했지만 거의 진전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6월30일 미 정보기관 관리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핵무기 보유량도 숨길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65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