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북부 산불 진화에 교도소 재소가까지 동원됐다.
캘리포니아 북북 지대의 화염이 2주일 째 계속되면서 무려 1만4000명이나 진화에 투입됐다. 소방관들과 군인, 교도소 재소자, 해외에서 온 외국 지원대까지 합세해서 방화선을 치고 불길의 확산을 막고 있다. 여기에는 캘리포니아주의 상근 소방관 5300명과 산불 시즌에 임시로 추가 고용하는 임시직 1700명이 포함되었다.
또 전국 17개주와 전 세계에서 동원한 훈련된 교도소 재소자들과 소방관들이 부족한 인력을 채워주고 있다. 1916명이 동원되었다. 훈련을 받은 이들은 시간당 1달러를 받고 작업에 투입되며 근무가 없는 날도 하루 2달러를 받는다. 또한 진화작업에 나간 날짜의 수 만큼 복역기간 단축의 혜택이 주어진다.
이들이 하는 일은 다른 소방대원과 같다. 장시간 작업을 하고 밤에는 재소자들끼리 막사에서 잔다. 대부분 산불 선단지역에 투입되어 줄톱과 망치 등 손으로쓰는 연장을 가지고 바싹 마른 덤불과 고사목들을 제거해 불길의 확산을 막고 있다.
그러나 빨라야 9월에나 완전진화를 꿈꿀 형편이라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이미 산불지역은 1217평방킬로미터의 광활한 지역을 집어 태웠다. 캘리포니아 산림청은 소방대와 지원 인력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산불은 샌프란시스코 북부 160km지역과 클리어 레이크 관광지대 주변까지 접근했으며, 이미 116채의 건물이 전소되고 소방대원 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