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외화벌이를 위한 해외 무기 밀매 시도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은 중간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예멘에서 시아파 반정부 무장조직 후티 반군에게 무기 밀매를 시도했다고 밝혔다고 일본 아사히 신문이 9일 보도했다.
또 외화벌이의 주요 수단이었던 석탄 수출이 유엔 제재로 전면 금지된 상황에서, 북한이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들을 상대로 무기 밀매를 펼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다. 후티 반군은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는 무장조직이다.
전문가 패널은 북한의 군사 전문가 3명이 평양의 시리아 대사관에서 발급된 3개월 비자로 지난해 5월 시리아를 방문해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 군관계자의 환영을 받았다는 정보가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북한과 시리아의 군사 협력은 계속 이어져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 패널은 시리아 국적의 중개인이 북한 대리인으로서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에 재래식 무기를 팔려고했다는 정보도 있기 때문에 아사드 정권에 질문지를 보냈지만 역시 답변을 받지는 못했다고 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