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영웅’ 넥센, 극적인 끝내기안타로 짜릿한 역전승...단독 4위

입력 2018-08-09 07:40
넥센 김재현=뉴시스

넥센 히어로즈가 단독 4위로 올라섰다.

넥센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KBO) 정규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김재현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KIA 타이거즈를 7대 6으로 이겼다.

경기는 양팀 선발인 KIA 임기영과 넥센 최원태가 나란히 호투하며 후반까지 팽팽하게 진행됐다. 경기가 요동친 것은 8회였다. 2-2로 동점이던 8회초 넥센의 계투 이보근과 김성민이 KIA 타선에게 무너지며 4실점해 KIA가 6-2로 앞서게 됐다.

하지만 넥센은 즉시 반격을 시작했다. 넥센은 8회말 1사 1,3루 찬스에서 김하성과 임병욱의 적시타에 이어 바뀐 투수 KIA 윤석민을 상대로 송성문이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5-6까지 따라갔다. 이어 김규민이 동점을 만드는 2루타를 치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9회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10회초 1사 2루 위기를 막아낸 넥센은 안타와 우익수 실책으로 만들어진 2사 3루 상황에서 김재현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넥센 박병호는 0-2로 뒤진 4회말 추격의 솔로 홈런(30호)을 터뜨리며 오른손 타자로는 처음으로 5시즌 연속 30홈런을 기록했다. 같은 날 0.5경기차로 앞서있던 LG가 패하면서 넥센이 단독 4위로 올라서며 기쁨은 더욱 커졌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