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가레스 베일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로페테기 감독은 팀을 떠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베일을 비교하며 부담을 주지 말라고 당부했다.
영국의 축구 전문 잡지 포포투는 8일(한국시간) 로페테기 감독이 세리에 A의 AS 로마를 이기고 난 후 베일을 극찬했다고 전했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2018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에서 로마를 만나 2대 1로 승리했다. 오른쪽 최전방에 나선 베일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분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득점에 성공했다. 베일의 라인을 무너뜨리는 감각적인 롱패스를 마르코 아센시오가 받아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베일은 측면과 전방을 가리지 않고 뛰며 로마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전반 14분에는 빠른 돌파로 수비수를 간단히 제치고 직접 골까지 넣었다.
호날두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겠느냐는 질문을 수없이 받아온 로페테기 감독은 승리를 거둔 후 ‘원팀’을 강조했다. 로페테기 감독은 “누군가를 대체하는 게 중요하지 않다. 팀의 일부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베일에 대한 강한 믿음도 드러냈다. 로페테기 감독은 “베일은 누군가와도 비교될 필요가 없는 굉장히 훌륭한 선수다”라며 “팀을 우선하고, 팀을 위해 헌신적으로 뛰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베일이 완벽한 시즌을 보낼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로마를 이긴 레알 마드리드는 16일 아틀레티코와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을 치를 예정이다.
방극렬 기자 extre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