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 없이도 3연속 출루 ‘추추 트레인’··· 류현진도 트리플A서 호투

입력 2018-08-08 15:41
미국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 AP뉴시스

미국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안타 없이도 볼넷으로만 세 차례 출루하며 ‘출루 머신’임을 입증했다.

추신수는 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8 MLB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나서 5타석 2타수 3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안타는 없었지만 뛰어난 선구안으로 팀의 11대 4 승리에 기여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0-3으로 밀리던 3회말 무사 만루에서 1루수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 텍사스는 연이어 안타에 성공하며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5회말과 6회말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연이어 볼넷을 골라냈다. 두 번째 출루에서는 루그네드 오도어의 2점 홈런으로 득점에 기여했다. 8회 말에도 추신수는 볼넷을 얻어냈지만 점수로 이어지진 않았다.

이날 경기로 추신수는 시즌 73번째 볼넷을 기록했고, 타점과 득점은 1개씩 보태 54타점, 65득점을 달성했다.

같은 날 부상 복귀 후 두 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LA 다저스의 류현진도 1실점만을 내주며 호투했다. 구단 산하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로 나온 류현진은 미국 네바다주 레노의 그레이터 네바다 필드에서 열린 트리플A 리노 에이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류현진이 내려간 이후 불펜이 흔들리며 2대 8로 패했다.

류현진은 이날 던진 71개의 공 가운데 51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아 넣으며 기량이 녹슬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다저스는 앞으로 류현진을 한 두 차례 더 마이너리그에 투입한 뒤 복귀 시기를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방극렬 기자 extreme@kmib.co.kr